나는 프로그래머가 적성에 맞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두가지 이유.

  1. 머리가 안 굴러간다.
  2. 잠이 너무 많다!!

1번은 요즘 자주 느끼는 부분인데, 나는 수학적 사고력도 좀 딸리고,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데에 남들보다 두세배의 시간은 걸린다. 게다가, 머리를 굴려야 하는 시점에, 이게 도무지 굴러가지를 않는다. 불이 붙으면 타들어가기는 하는데, 발화점이 너무 높다.

잠에 정말 쥐약이다. 이 직종은 아무래도 밤샘/야근이 필수인데 참 걱정이다. 모 대학원의 면접에선, "우리는 지금 실력보다도, 하루에 2시간 자고 연구할 수 있는 학생을 원합니다."라고 했단다. 하루 두시간씩 자고 연구를 하면, 결국 실력이 역전되기 마련이란다. 나는 억지로 잠을 줄이면, 깨어있는 시간의 에너지가 파바박 줄어드는 타입이다. 해결책이라면, 깨어있는 시간에 남들의 두배를 사는건데.. 그런게 되면 이런 걱정을 하겠는가. -_-

참 난감하다. 나는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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