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책 (2008.07)
2008/07/31 02:392008년 7월동안 읽은 책. 마지막 장을 덮은 시간 순서.
-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패턴 그리고 객체지향적 코딩의 법칙
- 비둘기
- 낭만주의자의 연애세포 관찰기
- 자바 성능을 결정짓는 코딩 습관과 튜닝 이야기
- 스몰토크 : 마음을 훔치는 작은 카리스마
- 웹 개발 2.0 루비 온 레일스 (따라하기인 7장은 아직..)
- 달콤한 나의 도시
이미 이 블로그에 서평을 적어놓은 책들은 링크를 걸어놨으니 생략하고,
비둘기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짧은 소설이다. 단편이라고 하긴 좀 뭐 하고, 장편이라고 하기도 좀 뭐 하다. 심리묘사가 굉장히 자세히 되어있는 소설인데, 이걸 읽으면 비둘기를 싫어할지도 모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확실히 히키코모리 성향이 있구나"라는 슬픈 생각이 들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같은 은둔자(라고 쓰고, 방구석폐인이라고 읽는다)의 사상에 동감하고 싶진 않은데 말이지.
낭만주의자의 연애세포 관찰기는 미투데이에서 니야님이 쓰신 책이라고 해서 읽어봤는데, 니야님의 실제 연애담이다. 니야님은 최근에 중국으로 이동하신 듯 하다. 이걸 읽다보면, 요시모토 바나나의 말이 떠오른다. "계절이 바뀌듯, 만남의 시기가 끝나는 것이다. 그저 그뿐이다. 그것은 인간의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스몰토크 : 마음을 훔치는 작은 카리스마는 미투데이에서 만박님의 글을 보고, 읽을책 목록에 추가했다가 보게 되었다.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표지에 써있는 "어느 왕따를 사교계의 중심에 세운 대화의 기술"이라는 문구를 보고, 나를 위한 책이다 싶었다.
달콤한 나의 도시는 소설 부문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하길래 펼쳤다가, 그 문체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후딱 읽어버렸다. (드라마는 보진 못했다.) 소설의 플롯은 중후반부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공감되는 문장들이 너무나 많았다. 몇가지를 꼽자면, "우리는 왜 타인의 문제에 대해서는 날카롭게 판단하고 냉정하게 충고하면서, 자기 인생의 문제 앞에서는 갈피를 못 잡고 헤매기만 하는 걸까."라던가, "그들에게 사회의 최소 단위는 명백히 자기 자신일 뿐이다. 개인과, 개인과, 개인과, 개인으로 이루어진 세계.", 마지막으로, "현재는 언제나 부서질 것 처럼 허약하다."
종합. 딱히, 하는 것도 없었고, 방학을 맞이하야 책을 많이 읽고 싶었는데, 겨우 8권밖에 못 봤구나. 게다가, 전공과 관련된 책은 4권 밖에 되질 않는다. 읽을 책 목록에는 프로그래밍과 관련된 책이 15권 정도가 쌓여있다. 반성하고, 분발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