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teurism
2008/09/13 23:23영화 적벽대전을 보다가, 꽤 좋아했던 소설 삼국지에 대한 기억이 곰팡이처럼 피어났다. 영화에서 유비와 조조가 모두 찌질하게 나오는 것은 좀 안습이지만, 나관중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는, 조조를 나쁜놈으로 유비는 착한놈(?)으로 묘사한다.
하지만, 유비의 패거리를 살펴보면, 좋게 표현하면 의협이고, 나쁘게 말하면 아마추어리즘이라고 할 수 있다. 유비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은 있었을지 몰라도) 우유부단한 의협집단의 대장이었다. 어진 군주였을지는 모르지만, 천하를 지배할만한 패자는 아니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마추어리즘으로 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여운 사람들이 있다. 이럴수가. 아마추어리즘으로는 패자가 될 수 없다. 이게 좋다/나쁘다 하는게 아니다. 이건 그냥 자연의 법칙이다. 그 뿐이다.
-- Jong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