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목소리
2008/11/12 23:14머리 한쪽 구석에서는, “다들 행복해지려고 사는거 아닌가? 좀 더 즐겁게 살아야 하는거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고, 다른 한쪽에서는, “몇년 전부터 갈망하던 기회가, 이제서야 코 앞에 왔잖아. 겨우 몇 달 정도는 희노애락을 느끼지 못하는 기계가 되어버려도 돼”라고 말하고 있다. 후자에 저울추가 기울어진 상태인데, 이러다가 감정도 점점 희석되어서, “영원히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기계가 되는 건 아닐까”하는 두려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