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으로 머릴 내밀자
2008/11/23 22:30친구가 말했다. 지난 몇년간 열심히 살기는 했는데, 뭔가 좀 이상하단다. 수영에 비유하자면, 잠수해서 열심히 헤엄치다가 문득 머릴 밖으로 내다보니, 멀리 오긴 왔는데 목적지와는 각도가 좀 틀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씩 머릴 내밀어서 현재 위치를 확인해야 된다고 했다.
내 목적지는 어딜까. 이 방향이 맞는걸까. 나도 너무 목적없이 무턱대고 살아온게 아닌가. 내 목적지는 어딘지 생각해보고,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냉정하게 구분해야겠다. 아마추어는 중요하지 않은 것도, 할 수 없는 것도 모두 다 하려다가 망하지만, 프로는 중요한 것과 할 수 있는 것만 한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는다. 나는 아마추어중에서도 아마추어였다. 언젠간 육지에 도달하겠지 하고, 그냥 무턱대고 헤엄만 쳤다.
밖으로 머릴 내밀자. 그리고, 목적지의 방향을 확인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