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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2 조엘 아저씨가 한국에 왔다. (2)
  2. 2008/02/15 [리뷰] 똑똑하고 100배 일 잘하는 개발자 모시기

조엘 스폴스키 아저씨가 한국에 왔다. 에이콘 출판사 블로그에, 오프라인 인터뷰 내용이 올라왔다. : http://www.acornpub.co.kr/blog/274

그중에서 인상적인 구절 몇가지.

Q. 조엘 온 소프트웨어 블로그나 책에 감명을 받은 한국의 팬이 정말 많습니다. 유독 그렇게 인기를 끈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사람들이 포르노를 즐겨보는 이유는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폭소) 제 블로그나 책이 인기를 끈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고 저는 분석해봤습니다. 현실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 상사나 관리자, 일 못하는 동료, 목을 죄어오는 납기일, 넘쳐나는 버그와 테스트 일정 등 모든 게 엉망진창입니다. 제 글에서 진창 같은 현실을 넘어 모두가 꿈꾸는 개발 환경이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현실이 엉망진창인 것은, 어느 나라든지 마찬가진가보다.

Q. 한국의 경우, 경력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개발현업에서 발을 빼고 관리자로 옮겨가는 일이 잦습니다. 관리와 개발을 병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개발과 관리는 전혀 다른 영역의 문제고, 모두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한 사람은 흔치 않죠. 저마다 다른 재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개발자가 관리자를 겸하는 순간, 모든 문제의 시작은 여기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그래. 분명 다른 영역인데, 테크트리가 이렇게 넘어가는 것도 참 이상하기 그지 없다.

Q. 저희 에이콘은 안타깝게도 놓쳤지만, 새 책이 나온 걸로 압니다. 한국 독자들을 위해 소개해주세요.
A. More Joel on Software라는 책입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라 볼 수 있죠. 『조엘 온 소프트웨어: 유쾌한 오프라인 블로그』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흥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하앍! 에이콘 출판사의 부사장이신 bliss님이 미투데이에서, "more joel on software의 번역서는 계획에 없다"고 하셔서 원서를 샀는데.. 에이콘은 안타깝게도 놓쳤지만...이라는 표현은.. 번역서가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다는 의미로다. 나 아직 5%도 못 읽었는데.. (털썩).

여튼, 내일(목요일) 열리는 웹앱스콘 2008에 조엘 아저씨가 강연을 한다고 한다. 예매는 끝났지만,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가격은 두배지만.)

p.s. 하지만, 나는 시험기간.


200709060004 조엘 온 소프트웨어 시즌2라는 좀 어거지인 부제를 달고 있는, 똑똑하고 100배 일 잘하는 개발자 모시기라는 얇은 책을 읽었습니다.

조엘 스폴스키는 이미 조엘 온 소프트웨어라는 끝내주는!! 책을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조엘씨의 특유의 통찰력으로, 최고수준의 프로그래머를 채용하는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는 사람별로 생산성에 굉장히 차이가 납니다. 조엘의 말대로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도 나기도 합니다. 조엘의 말에 충실히 따르면, 같은 신입을 모집하더라도 말 그대로 고급 인력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다만, 적당한 노력이 필요할 뿐이죠. 고급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런 적당한 노력은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 비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요.

하지만, 조엘씨의 말대로, 모든 분야가 고급 프로그래머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반복적인 부분들에는 딱히 비용을 많이 들여서 고급 프로그래머를 채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적당한 프로그래머 두명이 더 나을 수도 있죠. 이는 해당 업계에서, 해당 프로젝트에서 판단할 문제랄까요.

또한, 이 책은 적당한 프로그래머를 뽑는 것은 다루지 않습니다. 오로지 고급 프로그래머를 뽑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죠. 잡음의 비가 높은 인터넷 구직사이트에 광고를 하지 않고, 신호대 잡음비를 낮추면서, 응시자들중 고급 프로그래머의 비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한편으로는, 글을 정말 맛깔스럽게 쓰는 조엘씨의 말을 듣고 있다보면, "오오.. 맞어 맞어. 굉장한데?" 하는 느낌이 듭니다만, 계속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왠지 (조엘이 운영하는 회사인) "우와- 포그크릭은 좋은 회사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더 읽다보면, "이 책, 회사 홍보할려고 쓴거 아냐?"하는 의구심도 잠깐 들더군요. -_-;; 들어보면, 포그크릭은 굉장히 매력이 넘치는 회사임에 틀림 없거든요. 게다가, 인재는 그렇게 끌어모으면서도 6년간 아무도 직장을 옮기지 않았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Unbelievable!!

단점이라면, 조엘 온 소프트웨어의 몇몇 챕터와 겹치는 부분이 상당수 있습니다. 인터뷰 방법이라던가, 이력서 분류 방법, 조엘 테스트 등의 항목이 겹칩니다.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읽은 분이라면, 특별히 채용에 관해 알아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별도로 시간을 내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급 결론.
조엘 온 소프트웨어를 아직 안 읽어본 분들께는 매우 좋은 책이고,
읽어본 분들께는, 그냥 적당히 좋은 책입니다.
물론, 고급 프로그래머를 뽑는 것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말이죠.

-- Jong10